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 3년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라니.. (반성)
다시 시작을 좀 해볼까 하는데...
사실 요즘 관극을 그닥 많이 하지 않아서...
트위터에 예전에 올려놓았던 감상문들을 좀 정리하는 식으로다가...
출처: Page1
갑신정변이 3일 천하가 되고 만 뒤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의 사상에 매료되어 그를 따르게(?) 되는 가상 인물 한정훈의 이야기
항상 곤투가 올라올 때는 시기가 가끔 나라 꼴이 개판(!)일 때 올라오는데
재연 때는 런미니 때문에 그냥 찍먹을 했었다면
삼연 때 본진이 오셔서 개판인 때에 결국 회전을 돌게 되었다.
나라 꼬라지 (-_-;;)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재미가 없었고
끝까지도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는데
본진이 연기한 김옥균의 결이 약간 여리디 여린 김옥균이라서 되게 짠했었다.
곤투가 왜 나한테 낫 취향일까 했는데 트친 분이 명확한 답을 주셨다.
@ 시대는 온통 어둠인데 그 안에서 혼자 힘쓰는 개인을 보는게 힘들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렇다. 김옥균도 한정훈도 혼자 애 쓰는데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 혼자서 애 쓰는게 개인사가 아니라 조국을 위한 일이니까 더욱 더 그렇다.
사실 난 픽션에서까지 희망이 없는 스토리를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리고 뭔가 주요 배역에 여캐가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했는데
사실 난 브로맨스 극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여성서사 극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더 그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몇몇 휘갈긴 감상평을 정리해보자면
혁명가 기질이 다분한 정훈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다시 뭔가를 꿈 꿔도 되는지 생각하는 옥균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정훈에게
불꽃이 남아있냐는 옥균의 말을 들었을 때 정훈의 기분이 어땠을지
결과를 아니까 맘이 너무 아팠다.
둘이 저 시대 상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은 꺄마하드였을지.......
매번 뱃머리 씬에서 그냥 그러지들 말고
둘이 같이 도망가서 후일을 같이 도모해보란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냥 둘이 같이 도망가면 안되냐며.....
어두운 시대 상을 그린 극이라
사실 본진 아니었으면 회전을 돌지 않았겠지만
쌀미니 페어가 다시 온다면
충분히 다시 여러 번 볼 수 있는 극이다.
뱃머리 씬에서 쌀의 희미한 미소와
마지막에 미니가 권총을 손에 붕대와 함께 감으면서 웃으며 흘리는 눈물과
쓰러지지도 못하고 앉아서 처절하게 있는 것...
그리고 쌀이 부르는 '저 바다에 날'을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