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소소한 취미/연극 뮤지컬
Reg Date : 2026. 6. 9. 16:28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라이브러리 컴퍼니

극이 끝난 지 1년이 넘었고

내가 포스팅을 한 지도 1년이 넘었고

나름 기대를 좀 한 극인데 

기대에 못 미쳐도 너무 못 미쳐서 정말.....

 

더 이상 한이박 트리오에게 

레드북 같은 공연은 바랄 수가 없는 것인지...

어떻게 소재를 이런 소재를 썼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실망 그 자체였던 극이었다.

 

도대체 이 극에서 뭘 말하고 싶은 것인가?

라이카라는 소재와 어린왕자를 써서 여러 메세지를 던지고 싶은건 알겠는데

그게 너무나도 인간 찬가일 때 ㅋㅋㅋㅋ

아니 저기요, 희생 당한건 강아지인데 왜 그걸 하나 하나 인간의 입장에서 해석하나요?

게다가 극이 너무 길어.

이렇게 극을 길게 만들 이유가 도대체 뭐야?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내가 열심히 살면 살 수록 더 슬퍼지는 운명의 굴레는

인간이니까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고

결국 그런 그를 위로하고 싶지만 이것도 지극히 인간적인 사고로 위로하는 것이고

더 가관인건 이 모든 내용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캐롤라인의 꿈이었다는건데...

 

네, 압니다.

그 당시 소련의 계획을 혼자서 막을 수도 없고

반대하는 의견조차 내 비치면 사살이니 따를 수 밖에 없었겠죠...

차라리 꿈이었다면 그냥 지구 폭발을 시켜버리는 결말로 갔으면 신선하기라도 했을 듯...

 

그냥 배우들 열연이 아까웠던 극이랄까...

다시 올라올 수 있을까???????????



    
Category : 소소한 취미/그 외
Reg Date : 2026. 6. 6. 11:59

 

부제 : 일개 팬이 무대 위 가수가 부러웠던 날

 

나 데이식스 10년 차 팬

내 가수가 너무 떠서 어리둥절한 팬

 

거두절미하고 올프지만 그래도 최애는 있고 

우리 팀 시구하고 정작 딴 팀 팬이 되어버려서 

배신자라고 (혼자) 부르는 원필이 솔로 콘서트

 

출처: 본인

 

첫콘과 막콘을 잡고 첫콘 가서 만족했다 싶음 그냥 안갈 요량이었던 막콘

하지만 첫콘이 즐거웠어서

온전히 공연히 즐기다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간 막콘 

 

이번 콘서트의 목적은 1. 늦은 끝 라이브, 2. Wish 라이브 였는데

일단 목적은 다 달성했고

특히 위시는 노래 자체를 좋아하기도 했고 단순히 디싱으로만 나오기엔 아까운 곡이라고 생각했었다.

 

첫콘 때는 2층에 있어서 노래 즐기기에 바빴었는데

잠실 실내 3층 중앙에서 본 위시를 부르는 원필이 모습은 그냥 신비 그 자체였다.

노래 가사와 퍼포와 조명과 무대 위를 돌아다니는 원필이 모습을 보니

그냥 나는 어디 다른 시공간에 있고

그렇게 지켜보는 원필의 모습이 너무 너무 부러웠었다.

 

필아.. 너 지금 참 행복하겠구나...

난 평생 지금 니가 느끼는 그 감정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겠지...

이 경험을 언젠가 직접 말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아마 평생 없을 수도 있겠지... 하면서...

그러면서 울컥했는데... 위시 들으면서 우는 여자가 되..............

(글 쓰는 지금도 울컥해)

 

정말 많은 가수의 콘서트를 다녔고

데이식스 전체 콘서트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고

이거보다 더 규모가 큰 콘서트도 많이 가봤는데

심지어 데이식스가 고양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정말 신기한 감정이고 기분이었다... 

 

공연만 즐기기로 했던 지라 동영상을 찍고 있지 않았어서 급하게 카메라를 켰지만.

그 분위기가 담기지도 않을 뿐더러 역시 나는 똥손이구나... 만 느꼈던...

 

원필이 솔로 콘서트 자체가 정말 좋기도 했지만

공연이 끝난지 한달이 넘은 지금도

막콘과 똑 같은 자리에서 위시 무대만 다시 보고 싶다.

 

출처: 본인 (카메라에 그 분위기 담길리가...)

 

https://youtube.com/shorts/7r01TgXDe3o?si=BrSl5Jw1ZrsP11Qz

출처: 본인 (역시나 담길리가....)

 

 

사족. 이 감정을 더 늦기 전에 어딘가에다가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꾸만 지워져가는게 아쉬워서 ㅠㅠㅠ



    
Category : 소소한 취미/연극 뮤지컬
Reg Date : 2025. 5. 20. 12:24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 3년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라니.. (반성)

다시 시작을 좀 해볼까 하는데...

사실 요즘 관극을 그닥 많이 하지 않아서...

트위터에 예전에 올려놓았던 감상문들을 좀 정리하는 식으로다가...

 

출처: Page1

 

갑신정변이 3일 천하가 되고 만 뒤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의 사상에 매료되어 그를 따르게(?) 되는 가상 인물 한정훈의 이야기

 

항상 곤투가 올라올 때는 시기가 가끔 나라 꼴이 개판(!)일 때 올라오는데 

재연 때는 런미니 때문에 그냥 찍먹을 했었다면

삼연 때 본진이 오셔서 개판인 때에 결국 회전을 돌게 되었다. 

나라 꼬라지 (-_-;;)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재미가 없었고

끝까지도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는데

본진이 연기한 김옥균의 결이 약간 여리디 여린 김옥균이라서 되게 짠했었다.

 

곤투가 왜 나한테 낫 취향일까 했는데 트친 분이 명확한 답을 주셨다.

@ 시대는 온통 어둠인데 그 안에서 혼자 힘쓰는 개인을 보는게 힘들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렇다. 김옥균도 한정훈도 혼자 애 쓰는데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 혼자서 애 쓰는게 개인사가 아니라 조국을 위한 일이니까 더욱 더 그렇다.

사실 난 픽션에서까지 희망이 없는 스토리를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리고 뭔가 주요 배역에 여캐가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했는데

사실 난 브로맨스 극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여성서사 극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더 그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몇몇 휘갈긴 감상평을 정리해보자면

혁명가 기질이 다분한 정훈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다시 뭔가를 꿈 꿔도 되는지 생각하는 옥균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정훈에게

불꽃이 남아있냐는 옥균의 말을 들었을 때 정훈의 기분이 어땠을지

결과를 아니까 맘이 너무 아팠다.

 

둘이 저 시대 상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은 꺄마하드였을지.......

매번 뱃머리 씬에서 그냥 그러지들 말고

둘이 같이 도망가서 후일을 같이 도모해보란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냥 둘이 같이 도망가면 안되냐며.....

 

어두운 시대 상을 그린 극이라

사실 본진 아니었으면 회전을 돌지 않았겠지만

쌀미니 페어가 다시 온다면 

충분히 다시 여러 번 볼 수 있는 극이다.

 

뱃머리 씬에서 쌀의 희미한 미소와

마지막에 미니가 권총을 손에 붕대와 함께 감으면서 웃으며 흘리는 눈물과

쓰러지지도 못하고 앉아서 처절하게 있는 것...

그리고 쌀이 부르는 '저 바다에 날'을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