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소소한 취미/그 외
Reg Date : 2026. 6. 6. 11:59

 

부제 : 일개 팬이 무대 위 가수가 부러웠던 날

 

나 데이식스 10년 차 팬

내 가수가 너무 떠서 어리둥절한 팬

 

거두절미하고 올프지만 그래도 최애는 있고 

우리 팀 시구하고 정작 딴 팀 팬이 되어버려서 

배신자라고 (혼자) 부르는 원필이 솔로 콘서트

 

출처: 본인

 

첫콘과 막콘을 잡고 첫콘 가서 만족했다 싶음 그냥 안갈 요량이었던 막콘

하지만 첫콘이 즐거웠어서

온전히 공연히 즐기다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간 막콘 

 

이번 콘서트의 목적은 1. 늦은 끝 라이브, 2. Wish 라이브 였는데

일단 목적은 다 달성했고

특히 위시는 노래 자체를 좋아하기도 했고 단순히 디싱으로만 나오기엔 아까운 곡이라고 생각했었다.

 

첫콘 때는 2층에 있어서 노래 즐기기에 바빴었는데

잠실 실내 3층 중앙에서 본 위시를 부르는 원필이 모습은 그냥 신비 그 자체였다.

노래 가사와 퍼포와 조명과 무대 위를 돌아다니는 원필이 모습을 보니

그냥 나는 어디 다른 시공간에 있고

그렇게 지켜보는 원필의 모습이 너무 너무 부러웠었다.

 

필아.. 너 지금 참 행복하겠구나...

난 평생 지금 니가 느끼는 그 감정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겠지...

이 경험을 언젠가 직접 말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아마 평생 없을 수도 있겠지... 하면서...

그러면서 울컥했는데... 위시 들으면서 우는 여자가 되..............

(글 쓰는 지금도 울컥해)

 

정말 많은 가수의 콘서트를 다녔고

데이식스 전체 콘서트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고

이거보다 더 규모가 큰 콘서트도 많이 가봤는데

심지어 데이식스가 고양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정말 신기한 감정이고 기분이었다... 

 

공연만 즐기기로 했던 지라 동영상을 찍고 있지 않았어서 급하게 카메라를 켰지만.

그 분위기가 담기지도 않을 뿐더러 역시 나는 똥손이구나... 만 느꼈던...

 

원필이 솔로 콘서트 자체가 정말 좋기도 했지만

공연이 끝난지 한달이 넘은 지금도

막콘과 똑 같은 자리에서 위시 무대만 다시 보고 싶다.

 

출처: 본인 (카메라에 그 분위기 담길리가...)

 

https://youtube.com/shorts/7r01TgXDe3o?si=BrSl5Jw1ZrsP11Qz

출처: 본인 (역시나 담길리가....)

 

 

사족. 이 감정을 더 늦기 전에 어딘가에다가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꾸만 지워져가는게 아쉬워서 ㅠㅠㅠ



    
Category : 소소한 취미/연극 뮤지컬
Reg Date : 2025. 5. 20. 12:24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 3년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라니.. (반성)

다시 시작을 좀 해볼까 하는데...

사실 요즘 관극을 그닥 많이 하지 않아서...

트위터에 예전에 올려놓았던 감상문들을 좀 정리하는 식으로다가...

 

출처: Page1

 

갑신정변이 3일 천하가 되고 만 뒤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의 사상에 매료되어 그를 따르게(?) 되는 가상 인물 한정훈의 이야기

 

항상 곤투가 올라올 때는 시기가 가끔 나라 꼴이 개판(!)일 때 올라오는데 

재연 때는 런미니 때문에 그냥 찍먹을 했었다면

삼연 때 본진이 오셔서 개판인 때에 결국 회전을 돌게 되었다. 

나라 꼬라지 (-_-;;)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재미가 없었고

끝까지도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는데

본진이 연기한 김옥균의 결이 약간 여리디 여린 김옥균이라서 되게 짠했었다.

 

곤투가 왜 나한테 낫 취향일까 했는데 트친 분이 명확한 답을 주셨다.

@ 시대는 온통 어둠인데 그 안에서 혼자 힘쓰는 개인을 보는게 힘들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렇다. 김옥균도 한정훈도 혼자 애 쓰는데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 혼자서 애 쓰는게 개인사가 아니라 조국을 위한 일이니까 더욱 더 그렇다.

사실 난 픽션에서까지 희망이 없는 스토리를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리고 뭔가 주요 배역에 여캐가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했는데

사실 난 브로맨스 극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여성서사 극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더 그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몇몇 휘갈긴 감상평을 정리해보자면

혁명가 기질이 다분한 정훈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다시 뭔가를 꿈 꿔도 되는지 생각하는 옥균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정훈에게

불꽃이 남아있냐는 옥균의 말을 들었을 때 정훈의 기분이 어땠을지

결과를 아니까 맘이 너무 아팠다.

 

둘이 저 시대 상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은 꺄마하드였을지.......

매번 뱃머리 씬에서 그냥 그러지들 말고

둘이 같이 도망가서 후일을 같이 도모해보란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냥 둘이 같이 도망가면 안되냐며.....

 

어두운 시대 상을 그린 극이라

사실 본진 아니었으면 회전을 돌지 않았겠지만

쌀미니 페어가 다시 온다면 

충분히 다시 여러 번 볼 수 있는 극이다.

 

뱃머리 씬에서 쌀의 희미한 미소와

마지막에 미니가 권총을 손에 붕대와 함께 감으면서 웃으며 흘리는 눈물과

쓰러지지도 못하고 앉아서 처절하게 있는 것...

그리고 쌀이 부르는 '저 바다에 날'을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Category : 소소한 취미/연극 뮤지컬
Reg Date : 2022. 12. 1. 15:56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극단 실험극장

 

이건 진짜 어제 본 아주 따끈따끈(?)한 포스팅이다.

검색이 부담스러워서 대부분 극이 끝나고 포스팅을 하곤 하는데

(사실은 극도의 귀차니즘이 맞겠다.)

이 극은 왠지 까먹기 전에 써야할거 같고

일단 한번은 더 볼거 같은 느낌이다.

 

난 '공연이란 이런거란다...'를
보여주는 극들 정말 좋아하는데

왜 수많은 사람들이 이 극을 인생작이라고 하는지 어렴풋이 알거 같다.
하지만 어렵다 ㅠㅠㅠ

아직도 머릿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가운데 작은 무대를 놓고 양쪽에 앉아있던 배우들이 입, 퇴장을 하는 방식도 되게 신선했고

극을 이끌어가는 다이사트의 에너지가 엄청나야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말 등장의 순간 와~ 하고 감탄부터 나오게 되더라는....

(너제트를 비롯한 말 역할 배우들 고기 많이 드세요!!!!)

 

처음 알런의 가족들의 등장에 폐쇄적이고 답이 없어보이는 아버지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더 이상한 사람이었을 때....
영화관에서 아버지를 만났을 때의 알런이 느꼈을 감정이 뭔지 너무 잘 알거 같았다.
결국 폐쇄적인 부모 아래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아이가

본인 나름대로의 신격화한 실체를

자신이 배반한 것과 같은 망상이 불러온 비극인건지... 

정말 아직도 어렵고 잘 모르겠다. 

(누가 답을 알려주세요 ㅠㅠㅠ)

 

다이사트는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
알런이 해방되어가고 있을 때 다이사트는 더 힘들어져가는거 같은데...
다이사트의 그 꿈은 결국 다이사트의 미래였던걸까?
역시 초반에 그 꿈의 해석이 좀 알고싶다ㅠㅠㅠ

 

장면 중에 뭔가 엄청난 장면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고 단순 오글 금지가 뭔가했더니

연극에서 그런 장면을 본다는게 적잖이 충격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의미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씬이기도 한데

그 와중에 과거에는 오히려 더 대담했던 씬이
해외덕들 밀캠 찍는 바람에 그 정도로 수정된거라는게...

그러면서 과거에 알런역을 ㅈㅈㅎ이 했다는게 순간 너무 기분이 더러워지기도 했었다.

 

소년과 정신과 의사가 등장하는 극이고
소년의 삶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매개체가 동물이다 보니

엘송 생각도 되게 많이 나긴했는데 그래서 그 생각의 종국에는 석옵이 다이사트 했나...
석옵이 하는 다이사트 보고 싶다.... 였지만...

석옵이 저번 시즌에 하셨었네 ㅠㅠㅠㅠㅠ

 

여전히 머릿 속은 복잡하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맴돌고

계속 생각이 나게 만드는 엄청난 극이다.

다시 보러 가야지...



    
<<이전 | 1 | 2 | 3 | 4 | 5 | 다음>>